도덕성 발달: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1. 콜버그(Kohlberg)의 도덕 발달 단계이론

콜버그의 도덕적 추론의 단계 이론은 피아제의 발달 이론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다. 피아제와 마찬가지로 콜버그는 아동이 특정 상황에서 그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규칙에 관해서 어떻게 사고하는지를 연구했다. 그는 아동들이 게임하는 것을 연구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구조적인 상황의 연속 혹은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응답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그는 아동의 도덕발달은 3수준 6단계가 있다고 보고, 그것을 측정하기 위해 도덕적 갈등 상황-다음의 이야기처럼 어려운 윤리적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을 사용하였다. 콜버그는 학생들의 선택 자체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학생들이 어떤 이유를 말하느냐가 주 관심이었다. 그는 학생들이 제시하는 이유는 도덕적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도덕적 추론, 혹은 사고 과정을 드러낸다고 보았다. 도덕적 딜레마의 한 예는 아래와 같다.

유럽에 암으로 거의 죽을 때가 된 여자가 있었다. 그녀를 구할 수 있는 라듐으로 만든 약이 있었는데 최근 같은 마을의 한 의사가 발견했다. 약값은 2000달러였는데 하인츠가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의 열 배였다. 아픈 여자의 남편인 하인츠는 그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돈을 빌리러 갔다. 그러나 그는 단지 약값의 반만 모을 수 있었다. 그는 약사에게 자신의 아내가 죽어가니 약을 싸게 팔고 나머지는 나중에 지불하겠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의사는 "안 돼"라고 말하였다. 그는 절망에 빠져 약국을 부수고 그의 아내를 위해 약을 훔쳤다. 하인츠는 그렇게 했어야만 했는가? 왜?

콜버그의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연구에 기초해서 그는 사람들이 여섯 개의 도덕적 판단 혹은 추론을 한다고 주장했다. 콜버그는 도덕성 발달을 여섯 단계, 세 수준으로 구분하였다. 그것은 전 인습 수준, 인습 수준, 후 인습 수준이다. 이 세 수준은 아돌들과 어른들이 도덕적인 행동이라고 인식한 것을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의해 구분했다. 다른 단계 이론들처럼, 각 단계는 이전 단계보다 더욱 복잡하고 , 대부분 사람은 같은 순서로 발달하게 된다. 

제1수준은 전인습적 도덕성으로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적 사고에 근거한 도덕적 추론 수준이다. 약 7~10세 아동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어떤 연구에서 미국의 십대 중 약 20%가 전인습적 도덕성 수준에 있음을 발견했다.

제2수준은 인습적 도덕성 수준으로서 도덕적 추론은 사회적 규칙의 내면화를 반영하고 있다. 사회적 규칙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사회적 규칙에 동조한다. 콜버그는 10~16세의 사람이 이 수준에 주로 해당된다고 했지만, 성인들 가운데도 이 수준에서 추론하는 사람이 많다. 이후에 콜버그는 이 수준에 해당하는 나이가 다소 낙관적인 예측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3수준은 후인습적 도덕성 수준으로서 내면화된 도덕적 절대성에 근거하여 추론한다. 그것은 사회적 규칙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예컨대, 사형제도가 합법적이기는 하지만 비도덕적이라고 믿기 때문에 시민불복종운동을 하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 내면화된 도덕적 원칙들과 사회적 규칙 간에 갈등이 일어날 때 내면화된 도덕적 원천이 사회적 규칙을 능가한다. 이러한 수준에 도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으며 도달하더라고 16세 이전에는 힘들다고 보았다. 

2. 콜버그 이론의 교육적 함의

도덕적 딜레마는 아동이 한 번에 하나의 도덕적 추론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된다고 콜버그는 믿었다. 콜버그 이론의 교수적 함의는 교사 먼저 아동의 대략적인 도덕적 추론의 단계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는 하인츠의 딜레마를 아동에게 제시함으로써 아동의 도덕성 발달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아동의 사고 수준이 확립되면, 다른 도덕적 딜레마를 제시할 수 있고, 교사는 다음 단계로 아동이 사고를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 있어서 시간에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 교사는 정의와 도덕적인 문제를 수업에서 진행함으로써 특히 교실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한 해결이나 학생들의 도덕적 추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게다가 도덕적 발달에 대한 관심은 창의적인 교과 과정을 만들어 낼 수 있고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교수 방법,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의 감정, 사회적인 책임감, 그리고 윤리적인 선택에 대한 커다란 인식도 이끌어낼 수 있다. 

3. 콜버그 이론의 비판과 한계점

콜버그의 주요 발달 단계들을 지지하는 많은 연구가 있지만 비판도 존재한다. 그의 도덕적 추론 능력 단계는 미국, 멕시코, 태국, 터키에서 같은 순서로 대략 비슷한 나이에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전 세계를 통한 조사는 일반적으로 단계의 동일한 순차적인 순서를 발견했다. 연구의 한 가지 한계는 연구 대상이 모두 소년이었다는 것이다. 소녀의 도덕적 추론에 대한 조사는 그의 이론과는 다소 다른 결과들을 보여준다. 소년의 도덕적인 추론이 정의의 문제에 탁월한 반면, 소녀는 다른 사람의 보호와 책임감에 더욱 큰 관심을 가졌다. 캐롤 길리건은 남성과 여성은 다른 도덕적인 기준을 사용하며 남성의 도덕적 추론이 사람들 개인의 권리에 초점이 맞추어진 데 비해 여성의 도덕적 추론은 다른 사람을 위한 개인의 책임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여성이 도덕적 딜레마의 해결이 권리보다는 돌봄의 윤리에 기초한 이타적이고 자기 희생적인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길리건은 주장했다. 이러한 비판에 근거에 콜버그는 그의 이론을 일부 수정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도덕적 성숙기에서 남녀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여자가 남자보다 더 봉사적이고 협력적이며 돕는다는 결정적 근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피아제와 콜버그의 연구에 대한 다른 비판은 아동들이 종종 도덕성 이론이 제시했던 단계보다 더 복잡한 방식에서 도덕적 상황에 관해 사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비록 아동이 종종 행위를 평가할 때, 의도보다는 결과를 더 중요하게 고려하지만, 특정 상황에서 3,4세의 유아들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평가하는 데 결과보다는 의도를 고려한다. 이는 타율적인 도덕과 개인 혹은 동료의 권한 아래 있는 규칙들 사이에서 어떠한 구별을 사용하는 것을 보여준다. 투리엘은 아동이 거짓말과 도둑질이 아니라 정의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는 도덕적인 규칙과 사회적인 통념 그리고 기본 예절에 기초하고 있는 관습적인 규칙들을 구별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연구는 이러한 관점을 지지했고, 2~3세 아동은 도덕과 사회적인 관습의 규칙을 구분한다고 보고하고 있다.